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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람을 주목하다] 김원석 명품극단 상임연출가·대표
: 관리자   :   :   : 2010-03-02 20:22:40  ㆍ: 3824

[이사람을 주목하다] 김원석 명품극단 상임연출가·대표

 “대사 많은 작품으로 해외서 인정받고 싶어요”

연극에도 `명품'이 있을까. 언제부터 연극판에서도 `명작'이라는 표현 대신 `명품'이란 용어를 즐겨 사용한다.


`명품'은 상품의 이미지가 강하다. 셰익스피어 등 `위대한' 예술가들이 남긴 작품을 일컫는 `명작'이란 용어와는 다른 느낌이다.


원주 출신으로 `명품극단'을 이끌고 있는 김원석 대표는 고골 3부작을 비롯해 한국문학 3부작, 죄와벌 시리즈 등 `레퍼토리 시스템'을 가동해 연극을 진정한 명품으로 만들고 있어, 눈길을 끄는 젊은 연출가다.


대표작 테마로 묶어 레퍼토리화

해마다 새로운 작품 발표해



강원도 작가들의 문학에 관심

고향 관객들 앞에 선보이고 싶어



그는 기치스 모스크바 연극예술 아카데미에서 유학한 뒤 모스크바에서 활동을 펼쳤던 연출가로 그가 상임연출가 겸 대표를 맡고 있는 `명품극단'은 러시아에서 연극을 전공한 배우와 스태프들로 구성돼 있다.


명품은 끈질긴 장인정신의 산물이다. 한 번에 완성된 작품이 나올 수 없듯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복이 필요하다.


명품 연극에도 마찬가지의 논리가 적용된다. 이를 위해 세계 유명한 극단은 일정 공연을 반복하는 `레퍼토리 시스템'을 가동한다.


레퍼토리 시스템이란 잘나가는 작품 하나만 갖고 반복해 공연하는 것이 아니다.


극단의 예술철학을 반영한 대표적인 작품을 하나의 테마로 묶어 레퍼토리로 선택해 번갈아 선보이는 공연방식이다.


명품극단은 현재 3가지 테마로 8개의 작품을 순환 공연하고 있으며, 매년 새로운 작품 한 편씩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김원석 대표는 강원도 출신답게 지역 작가인 김유정의 `봄봄',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과 더불어 이문구의 관촌수필 `옹점이를 찾습니다' 등이 포함된 한국문학 3부작을 선보였다.


그에게선 언어와 몸짓의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2003년 밀양연극제에서 1인극 광인일기로 남자 연기상을 수상했던 김원석 연출가는 2005년 9월 `광인일기'와 `비이(Viy)' 두 졸업작품으로 귀국공연을 펼친 계기로 명품극단을 만들었다.


김원석 연출가는 새로운 작품 구상을 위해 2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연극 평론가인 아내 전정옥씨와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노스탤지어가 있어서 모스크바를 찾는다는 그는 학생시절 1년에 150여편의 공연을 관람하던 연극광이었다.


진광고 재학 시절 원주극단 `산야' 김학철 대표의 권유로 1993년도 사회주의가 아직 남아 있던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게 됐다.


“그 당시 저는 러시아 사회가 빠르게 자본주의 사회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격동기 러시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날이 변해가는 러시아가 하나의 연극 같았죠.”


김원석씨는 러시아 기치스 모스크바 연극예술 아카데미에서 안드레이 곤차로프와 알렉세이 바트타쉐이비치 교수를 사사했다.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토대를 닦은 문호 니콜라이 고골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고골 3부작 중 `행복한 죽음'에서 움직임과 공을 이용해 의미를 전달하지만 언어가 없다고 해외에서 모두 통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대사가 별로 없는 이 작품에 대해 “해외를 겨냥하면 대사를 없앨 생각을 하지만 대사가 많은 작품이 해외에 나가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며 “대사 많은 작품을 만들어 세계로 나가는 것도 하나의 목표”라고 밝혔다.


청운대 방송연기학과 교수로도 재임하고 있는 그는 “제가 강원도 출신이다 보니 강원도 작가들과 고향을 많이 생각했다”며 “한국문학으로 4~5부작 작품을 진행해 나갈 것이며, 가능하다면 이 작품으로 고향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김상태기자st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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